한달을 건너뛰고 우여곡절끝에 YCC등산회 정기산행이다.
밤사이 대구에는 지역성 호우가 내렸다고 ~
이러다가 산행이 가능할까 의구심이 든다.
아침일찍 출발준비를 하면서도 대구에 문자로 확인을 해보니
다행히도 밤늦게 비가 그쳤다고 한다.
하지만 비오고 난뒤에는 길이 미끄럽고 기온이 올라
날씨까지 무덥다구 하는데 걱정이다. 

포항에서 혼자가기도 그렇고 직장동료에게 물어보니
산이라면 어디든 흔쾌히 같이가자구 한다.
내심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싶지만 꾹 참는다.
혼자가면 지루하기도 하지만 하산주도 제대로 마시지
못하구 그동안 회원님들에게 미안한맘이~

09시경 파계사주차장에 도착하니 아무도 없다!
황재창선배님께 전화하니 파계사입구 주차장에서 기다리신다고 한다.
걸어서 올라오자면 시멘트길을 30~40분여를 올라와야 하는데~
하는수없이 파계사주차장까지 오시라고 연락하구 난뒤
뒤이어 이재성교수님께서 입구주차장에 아무도 없다구! 다시 리바이벌~
5분뒤 차량2대에 나뉘어 타구 김상곤선배를 비롯하여 속속 도착~
뒤이어 영란씨가 주차장에 도착하니 아무도 없다구~
택시도 없다구 누군가 태우러 오라구 한다. 헐~
이해심많은 하정희후배가 차를 가지고 내려가신다.
그렇게 모인 산행식구가 13명!
이재성교수님은 밤새 사복MT에 참석하시고 바로오시는 길이라구
하시면서 화장실부터 찾으신다.

09:40 파계사 지장암좌측으로 산행덜머리를 잡아 오른다.
날씨는 허리지만 비가온뒤라 습기때문에 산행길의 발목을 잡는다.
억수같이 흐르는 땀방울과 무거운 육신을 잠시쉬어 가면서

땀도 말리고 숨도 고르며 쉬엄쉬엄 산을 오른다.

밤을 지새우고 달려오신 교수님은 지치지도 않으신지 잘도 오르신다.

11:20 출발한지 1시간40분만에 파계봉(991.2M)에 이르렀다.
마지막 일행이 도착하기를 기다려 준비해간 동동주로 정상주를 나누고
회원님들이 준비해온 여러가지 간식으로 허기진 배를 달랜다.
동동주,복분자주,오디주,소주,토마토,수박,오일,치즈,빵등 정성이 가득~

11:40 정상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서둘러 하산길을 제촉한다.
교수님께서 오후에 행사가 있어 시간맞춰서 가셔야 하신다.
그러나 바쁘다고 서둘렀는데 사공이 많아서인지 파계사 입구주차장까지
내려와 버렸다.
이럴 어째!
다시 차한대로 파계사주차장까지 차를 가지러가는 수고를 해야했다.

우여곡절 끝에 식사하러 오리구이집으로 향했는데 가는날이
장날인지 손님으로 빈자리가 없구 번호표를 받구 대기하란다.
여이치않아 앞집으로 옮겨도 사정은 마찬가지인것 같다.
잠시 기다려 자리를 잡았지만 교수님께서 시간이 바빠 가셔야 한다며
오리궁뎅이에 카드를 쫘~악 긁어주신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와주신것만으로 고마운데 미안한 맘이 앞선다.
교수님 덕분에 즐거운 하산주와 더불어 산행마무리를 잘하였습니다.

함께해주신 교수님, YCC등산회 회원님들 고맙습니다.
다음산행때까지 건강하시고 밝은 모습으로 뵙기를 바랍니다.

*회원님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YCC등산회 발전을 위해서
 카페관리는 8기후배님들이 맡아서 하기로 하였습니다.
 회원님들의 관심과 참여로 카페 활성화 및 등산회 발전을 기대합니다.

참석자:김상곤,황재창,이종언,이순남,이원건,손영란,전영일,하정희,
       박영선,최용수,이동재,이용식,이재성교수님(13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