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보현산 천문대를 올라가다보면 요렇게 아담한 하늘 정원을 만날수 있어요.

운무가 가득한 날에는 정말 하늘 한 자락에 서 있는 기분이 들것같아요.

여름에도 서늘한 기운이 감도는 이곳에서 신선처럼 ,세상 고민은 잠시 잊으시고

시간가는 줄 모르고 내가 풍경화의 그림이 되어 놀아보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시간이 부족해서 다음을 약속하고 내려왔는데 벌써 여기가 그리워집니다.

내년엔 더 행복한 모습으로 찾아가게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이름없는 풀꽃들도 오늘도 최선을 다해 삶을 살아갑니다.

사노라면 우리네 인생도 언젠가는 자신이 원하는 종착역에 도착하겠지요.

그때를 위해서 열심히 준비하고 달려갑시다..호호

예쁜 실잠자리가 한가하고 여유롭게 쉬고있는 모습처럼 보인다.

어쩌면 저도 삶에 찌들어서 잠시 날기를 포기하고 쉬고 있는 지도 모를일이다. 흐흐

시댁의 과수원에 예쁜 해바라기가 자라고 있었다.

해를 바라보고 돈다는 해바라기.정말 예쁘다.

살짝 안개가 피어난 영천댐의 모습...

분명히 처음 와본 장소인데 낯익은 풍경이다 싶었는데.......큭큭 ..영화에서 자주보던

그런 곳인것 같아요. 왠지 남한이 아니라 저기 위쪽의 어느 곳인듯 , 착각이 들어요...

저만 그런 생각이 드는지,,정말 궁금하네요.

영천 보현산 천문대를 올라가면 숲길이 가꾸어져 있는데 여기저기 이름모름 꽃들이 많이

보였다. 자생으로 아름답게 핀 꽃도 있고 천문대에서 시민들을 위해서 가꾸어 놓은 꽃들도

많았다. 꽃 앞에 팻말과 함게 꽃에 대해서 상세히적어 놓았는데 시간이 없어서 아니면

일일이 다 기억하지 못한 아쉬움이 이제 막 생겨난다. 보현산 천문대를 오른 이날은 안개가

자욱했다. 안개인지 운무인지 모를 찬 공기가 싸한 그 곳에 여름 열기를 식히러 사람들이

많이 와 있었다. 시간이 많치 않아서 대충 산책하고 내려 왔는데 다음에 시간되면 꼭 다시

한 번 가고 싶다. 별을 보려면 여름보다 겨울에 와야 된다고 천문과학관 관계자의 이야기를 듣고

꼭 겨울에 와서 별을 보야야 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소박한 시골 풍경....너무 정답고 ,그립고 ,행복해집니다.

코스모스의 수 만큼이나 행복의 물결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이번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 중에서 정말 잊을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

그날 강변 한 자락에 텐트를 치고 멍하니 밖을 바라보고 있는데 아버지와 아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한눈에 봐도 아들은 다운증후군이라는 것을 알 정도였는데

아들이 시냇물에 조심조심 발을 담구고 어쩔줄 몰라하고 있었다. 좋아하면서도

처음 냇가에 발을 담가보는 아이처럼 설렘과 걱정이 묻은 얼굴이었다.

이 아들은 아버지의 부축을 받고있었는데도 정말 조심 조심 이었다.

시냇물에 옷이 물에 젖을 까봐서 안절부절 하며 잘 건너질 못하자 아버지는

일부러 아들의 옷에 물을 적셔주고는 같이 건너는 것이었다. 

아들에게, 이제 더이상 옷이 젖을까 걱정 안해도 된다는 말과함께 ....

아버지가 아들의 마음을 알고 용기를 준 것이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부모란 어떤 사람들일일까 정말 다시한번 생각해 주는

그런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