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성큼 성큼 큰 걸음으로 달아나고 있네요

아침저녁으로 출퇴근길에 붉게 물든 남한산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됩니다

늘상 지나다니는 에버랜드를 볼 때마다 이 넓은 땅에 어찌 이리도 아름답게 꾸며 놓았나 하고

다시금 감탄을 하게 됩니다

우리가 학업을 시작하게 된지 이제 4학기를 모두 마치게 됩니다

이번 주를 포함하여 6주만 지나게 되면 각자 갈길을 가게 되겠지요?

이런 저런 이유들로 인하여 얼굴 붉히기도 하였고

서로 마음을 합하여 우린 동아리라는 단일명으로 뭉쳤었던 일들......

이젠 모두 추억속의 일들이 되어 갑니다

오늘 지난 일들 생각하면서...........

그립고 아름답던 일들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래도 후회하고 싶진 않기에 영진에서의 2년이란 시간은 제게

정말 소중한 추억을 안겨 준듯 합니다

제게 언제 다시 이런 추억을 담을 날들이 있을까

다시 생각을 해 봅니다 

이 가을 지나고 겨울이 오기 전엔 우린 이제 각자의 위치에서 갈길을 가게 되겠지요

저는..............

왜 사회 복지사의 길을 들어 섰는지 잘 모릅니다

단지 그저 공부가 하고 싶어서......라는 이유로 영진에 발을 딛게 되었지만.....

그저 우연은 없고 언젠가는 현재 사회복지의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과 동일하게

그 길을 가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지금은 내겐 너무도 먼~~남의 일처럼 느껴지지만........

그래도 영진의 사회복지09학번 학우였다는 것이 너무도 소중합니다

내가 알고 있던 사람들

나를 아는 사람들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고 가슴 찐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여러분들 때문에 난 행복했어~~~~

라고 마음껏 소리치고 싶습니다

그래요

전 정말로 행복합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렵고 고통스러워도

그래도 행복합니다

단지 아쉽고 서운할 뿐입니다

좋은 추억으로 남길 원합니다

무슨 말을 하는거야?

하는 이도 있겠지만 이 밤에 넉두리 한번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