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온 뒤 활짝 개인 하늘은 구름한 점 없이 맑고 청명하여

눈이 부셔 바라볼 수조차 없습니다.

손님을 맞이할 때 먼지 한 점 없이 깨끗해야 한다는 이유로 너무 톡톡 털면

그 집에서 편안하게 앉아서 덕담을 나누며 오래토록 머무를 수가 없게 됩니다.

모든 것이 차고 넘치지 않을 정도가 좋은 법입니다.

유리창이 너무 투명하게 깨끗하면 나르던 새가 부딪혀 떨어져

목숨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삶이 너무 깨끗하면 그 집에는사람 사는 냄새가 나지 않아 함께 어울려

살아 가는 사람이 없게 됩니다.

즉,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야 하고

내가 쓰고 남으면 썩혀서 버리지 말고 모자라고 없는 사람과 나눌 줄 알고

베풀면 나의 행복은 두 배가 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  마더 데레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