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모든 실습이 끝났다. 재가복지, 장애아동복지센터 ,노인요양원, 지역아동센터..

복지관에서 연계해서 4곳에서 실습을 하였기에 어려움도 많았고, 재미와 감동도

많았다. 재가에서 어르신들의 외로움과 현실을 알게 되었고 , 장애아동복지센터를

통해서 가족의 소중함과 순수한 아이들에게서 느껴지는 마음 , 노인요양원에서

어르신과의 추억들 ..마침 생신이신 할머니를 위해서 노래부르고 춤추고...기저귀

갈다가 뜯겨져서 너무나 배를 잡고 웃어서 할머니께 죄송했던 마음 , 장애아동센터

에서 침을 질질 흘리던 모습이 측은함과 동시에 나를 저울질 하던 양심들..생각해

보면 처음엔 너무나 어색했고 힘이 들었지만 갈수록 그들속에 우리가 있고 함께

살아가야할 우리네 이웃임을 알수가 있었다. 실습이 끝나갈 쯤에는 정이 들어서

정말 헤어지고 싶지 않았으나 마음속으로 다음을 기약하며, 또한 건강을 빌면서...

잘 계시리라고...누군가는 우리들처럼 잘 보살피겠지 라는 희망을 가지며 실습을  마

쳤다. 일짜로 치면 15일이고 주로 따지면 3주인데, 버스를 하루 3~4번 타고 도시락

을 싸들고 지금생각하여도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지만 , 확실한 것은 누구나 그

상황이 되고 나의 일이 되면 다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리 겁을 먹을 필요도 없고

주저앉을 필요도 없다. 왜냐하면 분명히 처음과 끝은 오고 실습의 끝에는 더욱

큰 것으로 선물을 보장 받을 수 있으니까~ 할수 있다는 자신감과 도전정신이 생기

고 가슴쁘듯해지니까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지 않은가~ 이 말처럼 할 수 있을

때 무슨일이든 하자 , 실습을 앞두고 있는 우리 학우님들 ..화이팅~입니다요...

♥ 함께 실습을 한, 정숙씨랑 은혜씨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지금도 어느 어르신이 생각이 난다. 변비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하셨는데 우리가 방문한

그날 아침 배가 아파서 누워계셨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먹고 자고 싸는! 문제가 잘 되야

하는데 할머니는 변비로 너무 고생을 하셔서 약을 많이 드시는 바람에 약발도 받지 못하

는 것 같았다. 한 참을 힘들어 하시다가 겨우 진정이 되었고, 말벗을 해드리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참으로 고생을 많이 하셨다. 평생 할아버지 때문에 힘들어

하시면서도 끝내 버리지 못한 안타까움이 묻어나왔다. 전쟁과 남편의 외도, 궁핍한 살림..

이 모든것들이 할머니를 힘들게 하였지만 자식을 두고 차마 집을 나오시지 못하셨단다.

집나간 남편 때문에 결국 혼자의 몸으로 오늘날 까지 남편 도움없이 살아오셨다고 한다.

부엌에서는  언제 식사를 하셨는지, 그릇을 사용한 흔적이 별로 없었다. 살림살이 도구에 거미줄

이 잔뜩 쳐져있었는데 반찬은 늘 국이나 찌개 하나로 대신한다고 한다. 벌레가 너무

많아서 청소하면서도 힘이 들었고 땀이 났지만 청소를 마친 후 뿌듯한 기분을 느꼈다 . 주택의

이 집에는 할머니 세 분이서 따로 방을 한 칸씩 쓰고 계셨는데 노년의 삶이 너무 초라한 것

같아 마음이 복잡했다. 잘 살고 못사는 게 문제가 아니라 자식들이 자주 찾아뵙고 건강을

체크하는게 큰 문제이고 할아버지 할머니 두 분이 계신 집을 생각하면 너무 외로우신것

같았다. 걸레질을 하면서 마치 친정엄마 에게 관심어린 잔소리 하는 것처럼 정숙씨가 말

하는 것을 보니 웃음이 픽~ 나왔다. 그래 ~...그래도 이 할머니들은 관심을 받고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니 그나마 행복한거야 라고 마음을 고쳐 먹었다. 안마를 하는 손길에 점점

힘이 빠질 때 까지 정성을 다해 안마를 해 드리면서, 재가방문에서의 서비스를 마쳤다.

할머니 오래 오래 건강하게 사세요~ 라고 말하고 나오는 우리 일행뒤로 할머니게서

하시는 말씀...오래 살면 뭐하노, 힘도 없고 이제 재미도 없는데 ~ 푸념처럼 느껴지는 그 목소리

가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요양보호사들이 하는 실습을 우리 팀도 해보기로 했다. 마침 실버빌에 요양보호사

실습하시는 선생님들이 안계시고 생일잔치가 있어서 일손도 필요해서 요양원에서

실습을 하게 되었다. 그동안 참으로 많은 곳에서 여러가지 일들을 배웠고 경험을

하였다. 재가복지로 가정을 방문해서 어르신들의 말벗과 청소 등을 해 주었고,

장애아동보호센터에서 장애아동과의 접촉을 통해서 정서적 지지로 아이들을 이해

하고 같이 한마음이 될수 있었고 장애라는 편견에 대해서도 긍정적 사고를 가지게

되었으며 지역아동센터에서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알고 같이 경험하면서 생각의

전환을 가지고, 아이들과 친밀감 이해도 높이기를 할 수 있었는데, 이제 요양원에서의

실습에 대한 긍정적 효과를 미리 기대해 본다.

 아침부터, 생신잔치가 있어서 준비하는 봉사자와  어르신들의 기분이 붕 떠있는 것

같다. 분주하게 시작되었지만 일사불란하게 행사가 진행되었고 실습생인 우리도

장윤정 가수의 어머나 를 부르며 춤도 추었다. 부끄러웠지만 생신이셔서 축하의

메세지와 함께 노래를 불러드렸다. 좋아하시는 어르신들을 보니 기분이 좋아졌다.

어제는 목욕시키기를 해서 힘이 들었는데, 오늘은 기저귀 갈기가 힘이 들었다.기저귀를

한꺼번에 3개나 필요한 어르신이 있는가 하면 금방 갈고 돌아서면 또 갈아드려야 하는 어르신도

있었고 , 식사때 아이마냥 입만 벌리고 있는 어르신들에게 흘리지 않게 식사수발하는 것도 했다.

화장실도 안방처럼 깨끗이 물 한방울 없이 닦아야 하고 할 일이 너무 많았다.

하루종일 여러가지 일을 병행을 해드렸더니 땀범벅이 되었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 비록 몸에서는 쉰내~가 났지만 뿌듯한 하루였다.

지역아동센터는 해당 지역의 아동들을 위해서 많은 일을 하고 있다.

교육사업, 복지사업 ( 무료급식, 장학금, 의료지원..) 문화예술사업.등 방과후 프로그램을

많이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다.

내가 실습하는 곳에서는 지역아동센터로 연계해서 파견을 간다. 지원을 해 주는

사업이라서 그런지 실습을 하시는 학생들은 한 번쯤은 여기를 거친다.아이들에게

한문이랑 수학등을  학년별로 가르쳐주고 저학년인 경우에는 쓰기 지도도 하고, 아동들을

보호해주는 역활도 한다. 식사를 굶고 오는 아이들에게 식사까지는 아니지만

간단한 간식정도를 지원해주고 무료로 공부방에 다닐수가 있다. 수요프로그램으로

8월5일엔 고무찰흙을 이용한 만들기를 했었고, 12일엔 샌드위치를 개별로 만들고

간식겸 먹었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서 봉사하는 선생님도 기분좋은 하루였다.

프로그램을 실행하려면 기안문을 짜서 샌드위치 만들기에 들어가는 세부일정을 미리 기획해서

보고를 해야 하는데, 처음 짜는 기안문이라서 다소 서툴렀지만 그래도 경험을 하였으니

할 말은 많다. 제목, 일시 ,장소,  참여인원 등을 기재하고 프로그램 시간표를 작성하고

준비물에 대한 내용을 적으면 간단하게 기안문이 완성되는 것이다. 이번 실습을 통하여 복지사들이

해야 하는 여러가지 일들을 배우게  되면서 정말 사회에는 해야 할 일도 많고 

또한 복지사란 어떠한 사람인지 다시 한번 느끼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사회복지 실습의 과제로 프로포절을 제출하라는 팀장님의 말씀을 듣고 머리가 아파왔다.

행정론에서 이론으로만 배워왔던 프로포절을 어떤식으로 작성을 하여야 할까~

참으로 난감한 상황이었다. 아무리 실습이라서 대충할려고 해도, 수박 겉핥기식 보다는

좀~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인터넷에서 자료를 찾다가 보니 요즘 노령화 문제가

이슈가 되어 그것을 조사하기로 하고 자료를 찾았다.

독거노인의 정서적 지지를 위한 사회참여 프로그램 이란 주제로 사업의 필요성과

지역특성 근거자료를 찾아 자료를 정리하고 비슷한 내용이 있어서 조금 더 수정하였다.

일반대상자 수는 많아도 위기대상과 표적대상, 실인원으로 축소되면서 혜택을 받는 숫자가

많이 줄었다.여러가지 프로그램이 많이 있어도 예산을 너무 많이 잡으면 지원받기가

어렵기에 예산을 줄이다 보니 실제로 할 수 있는 프로그램 수가 몇개 안되었다.

하나의 프로그램을 운영할려면 정말 많은 행정적 지원과 자금이 필요함을 느끼며

예산계획을 하였다. 너무 많은 예산을 충당할 수 없기에 삭감하고보니 프로그램의 질적인

면에서 염려는 되었지만 우선 시행을 하는게 급선무라 생각하였다.비용보다 마음이 더

필요한 부분도 있으니까...예를 들어 큰 비용이 들지 않아도 말벗해드리기 등은 언제든지

자원봉자사만 인원이 되면 실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아직 뭐가 뭔지 잘 몰라서 완벽보다는

더 좋게 개선의 여지를 남기고 하는 수 밖에 없었다.그래도  완성하고 보니 그럴듯하게 보인다.

사회복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프로포절이고 프로포절을 잘해야 가장 대접받는 복지사가

되는 것 같다. 그만큼 자원이 중요하다는 이야기이다. 자원이 있어야 프로그램을 질적으로

양적으로 잘 운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일은 발표를 하여야 하는데 ... ㅠㅠ

앞에서 나가서 발표를 하여야 한다고 생각하니 너무 떨린다. 오늘밤엔 일직 자야겠다.

오늘이 실습 4 일 째이다. 아침에 간단한 전달사항을 듣고 오늘의 일정인 재가복지시설과

지역아동보호센터로 이동하게 되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오전에 재가방문을 하여서

어르신들의 말벗도 해드리고  청소도 하고 기초조사표도 작성 할 계획이었다.

어제는 기관에서 차량지원을 하지 않아서 버스를 타고 열심히 걸어서 가게 되었지만 셋이서

너무 재미가 있고 신이났었다. 그런데 막상 할머니께서 우리가 좀더 머물러 있기를 바라셔서

 돌아오는 발걸음은 시원섭섭 하였다. 아직까지 재가복지서비스로 해야 할 일에 대해서

자신감도 없고 서툴러서 , 뭔가 부족하고 아쉬운 부분이 컸었지만 나름 보람도 있었다. 

그런데 오늘은 아침에 우산도 챙겨오지 않았는데 갑자기 비가 내리고 있었다. 차량지원도

되지 않는데 비까지 오니 난감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할 수없이 팀장님께 말씀드려서

목적지 까지 차량지원을 받아 어르신댁을 방문하였다. 청소와 간식을 만들어 드리고

우산까지 얻어서 나왔다. 감자를 삶고 있었는데 잠시 기다렸다가 먹고 가라고 하셨지만

시간 관계상 못내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나왔다. 그런데 점심식사 때문에 문제가 생겼다.

각자 도시락을 싸 가지고 왔는데 비가 오니 갈 만한 곳이 없었다. 마침 경찰서가 보여서

거기에서 허락을 받고 점심을 먹었다. 경찰서 직원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커피까지 먹고..

어디에서 그런 용기가 생긴것인지... ... 나보고 경찰아저씨가

아줌마 ~대단하다"고 칭찬까지 하셨다. 이렇게 해서 태어나서 경찰서를 처음으로 가 보았다.

지역아동센터가 운영하는 공부방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으로 오후 일정이 시작되었고

청소를 마치고 하루를 마감하였다. 버스를 두 번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너무 피곤하여서

꾸벅꾸벅 졸면서 왔지만 오늘 하루를 생각하니 너무 우습고 보람된 하루였다. 

그런데 몸은 물먹은 솜처럼 축처져 있었다..
 

5월달에 신청한 복지 실습을 이제야 하게 되었다. 아이들이 방학을 하여서 문구점도

일손이 많이 필요치 않기에 방학엔  출근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아침 일찍부터 너무 서두른 나머지 예정시간보다 한 시간이나 빨리 실습장소에 와버렸다.

시간을 채우려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갔는데 벌써 요양보호사 실습하시는 분들이 많이

와 있었다. 드디어 오리엔테이션과 함께 복지관 현황소개 담당자의 인사말과 함께

오늘의 일정이 시작되었고 두 시간 후에 바로 주간보호센터인 장애아동 보호센터로 가게

되었다. 거동이 불편하고 지능수준도 아직 어린아이와 같은 아이가 6명 정도 있었다.

보육실습때와는 달리 아이들의 나이가 평균 16~ 17세 아이들이어서 몸은 어른처럼 다 자랐지만

마음이나 지능이 꼭 1~2세 어린아이와 같아서 너무 당황이 되었다.  두 시간 동안

어떻게 해야 될지 몰라 정말 아기다르듯이 하고 놀아주었다. 드디어 점심시간 ~

식사를 하는 동안 입맛도 없고 너무 지쳐서 머리도 아프고...ㅠㅠ

오후 시간엔 오전보다 좀 더 쉬웠다. 다른 자원봉사자들이 몇명 왔었고 보호자도 다녀갔고

그래서 시간이 좀 빨리 지난것 같다. 하루 일과를 무사히 마치고 돌아오는 버스에서

완전 비몽사몽하면서 집으로 왔고 대충 저녁까지 먹었다.

내일은 도시락을 싸가지고 가야 하는데 피곤해서 시장 갈 엄두도 안난다. 오늘은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 겟다. 그리고 내일은 오늘보다 좀 더 아이들과 친해져 있을 것 같다.

내일을 기대하며 잠자리에 든다. 잠자리에 누워 가만히  생각해보면 참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 가족의 평범한 행복에  앞으로 더 감사하며 살아가리라~